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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라는 사회에서 하나님의 뜻을 가장한 사람의 폭력으로 인해 상처 받는 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교회는 떠나더라도 하나님은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하나님이 우리가 거룩하기 이전에 먼저 자유하길 원하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많은 교회들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명목 하에 성도들, 특히 아이들을 옥죈다.
상대방을 당장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모습으로 바꾸려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강요하지 않고, 되려 자유롭게 한다. 상대방의 선택이 내가 원하는 모습과 다를지라도 그것을 존중한다. 단, 인내와 오래참음으로 기다릴 뿐이다. 그런 성실한 사랑 안에서 비로소 우리는 거룩해질 수 있다. 자발성만이 진정한 변화(내적 동기와 외적 행위 모두의 변화)를 가져오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돌아온 탕자의 비유처럼)
결국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한 개인이 하나님의 전부를 다 알 수 없을뿐더러, 내가 누군가에게는 엄격하게 대하고 누군가에게는 친절하게 대할 수 있듯이, 동일한 하나님이시라도 개개인과의 관계는 다를 수 있다. 마치 내가 아는 하나님이 전부인 양 다른 이에게 그것을 강요하지 말자. 나도 그분을 다 알 수 없기에 감히 확언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모습은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부모인 나도 가만히 있는데 누가 내 귀한 자식한테 뭐라고 해!'라고 하실 수도)
죄인이었음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모인 교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에 부족할 수밖에 없겠지만 적어도 누군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가리진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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