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엄마'라는 뜻의 .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엄마의 고향으로 내려온 8살 넬리가 엄마의 어린 시절인 8살 마리옹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잔잔하지만 몰입력 있고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지만 억지스럽지 않은, 마음이 훈훈해지는 영화였다. 영화 내내 들었던 생각은 부모도 약할 수 있고 자녀도 강할 수 있다는 것. 부모라고 자녀에게 강한 모습만 보여줄 필요는 없다. 오히려 가면을 벗고 약하면 약한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 자녀와 교제하는 것이 자녀를 존중하고 자녀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반대로, 자녀도 강할 수 있다. 자녀도 부모를 이해하고 부모에게 힘과 위로가 될 수 있다. (영화에서 넬리는 마리옹을 위로하고 싶어 하는 듯했다.) 자녀 입장에서도 부모가 자신을 단순히 '어린아이'로 ..
2021년 12월 20일 (월), CGV 오리 아트하우스관, 후기 영화를 좋아하는 짝꿍 덕에 올해 들어 영화를 자주 본다. 흥행작도 줄곧 놓치던 나인데, 예전 같았으면 상영하는 줄도 몰랐을 이런 예술영화를 보다니, 삶이 한층 풍성해지는 느낌이다. 생각해보니 를 본지 딱 한 달째 되는 날이다. . 유한한 것보다 영원한 것에 더 가치를 두고 싶은 내게 흥미로운 제목이었다. 먼저 보았던 예고편에서 연인이 하늘 위를 떠다니는 장면을 본 터라 영화를 보기 전에는 주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까 싶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지금, 솔직히 저자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영화는 사랑뿐 아니라 전쟁, 절망, 무기력함, 집착, 상실, 고통 등을 다룬 듯 했다. (떠오르는 대로 적어놓고 보니 부정적인 소재가 ..
2021년 11월 20일 (토), 제3회 상영작, 박강아름 결혼하다(GV) 후기 수원/용인에서 파주를 다녀오는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짝꿍이 보고 싶어 했던 영화를 모기영에서 상영한다는 소식에 일정을 추가했다. 에무시네마에 주차할 수 있는 차량 대수가 두 대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여 근처 S타워에서 휴일주차권을 구매하여 주차한 뒤 걸어 올라갔는데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었다. 상영 시작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1층 카페에서 기다리려다가 자리가 없어 2층에 올라가게 되었는데 덕분에 짝꿍이 원하던 맨 뒷 좌석을 미리 예매하고 둘이 조용히 쉴 수 있는 의자에서 대기했다. (오히려 좋아!) 당연히 티켓값을 지불해야 할 줄 알았는데 모기영에서 무료로 상영을 제공하고 있었고 예쁜 가이드북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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