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 아크풀리, 결혼준비, 회사생활, 신앙, 그 외아크풀리(+) 우선 생존했다.불투명한 미래를 뒤로한 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현실을 살아냈다.(+) 심지어 성장/확장했다. 스테이를 오픈했고, 바베큐장을 추가 설치했다. 조금씩이나마 인지도가 생기고 있다.(+) 예비하신 많은 인연을 만났고, 도움도 받았다.만나교회, 아크풀워십, 위라클, 유나누나, 나영누나, 유진변호사님, 인터북, 모셜, 페인트톡, 봉현님 등(+) 기대 이상으로 아크풀리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 분들을 만났다.만나교회, 선한목자교회, 포드처치, 컴패션 등(-) 여전히 부족하다.수입이 생겼지만 우리 가족이 겪고 있는 경제적인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만큼은 아직 아니다.(-) 건강, 그리고 관계한 사람이 많은 일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22만 명이라니, 정말 충격적인 수치다. 전국의 택시 대수와 맞먹으며,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IT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사랑하는 여성들을 둔 사람으로서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어마어마한 수치에 한편으로는 슬픔과 무력감이 느껴진다. 익명성 뒤에 숨어버리면 양심마저 가려지는 것일까? 아니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조차 분별할 수 없을 만큼 무뎌진 것일까? 인간이 아무리 악하고 이기적이라지만, 이건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벌써 4일 전 기사인데, 이렇게 큰 사건이 그다지 이슈가 되지 않는 것도 놀랍다. 나보다 훨씬 더 큰 공포심과 환멸감을 느낄 애인에게 섣불리 위로나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기가 어렵다.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 법적, ..

요즘은 샤워하면서 또는 운동하면서 드라마를 보는 게 삶의 즐거움이다. 최근에 나온 드라마 중 보고 싶었던 것들은 대부분 봤고, 지금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보고 있다. 그러던 중 요즘 나의 심경을 대변하는 대사가 있어서 스크랩해 둔다.(이진) 아빠는 어떻게 이런 걸 30년 넘게 하셨어요? (이진 부) 30년 동안 애써 봤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지. 실패였다. (이진) 실패가 아니라 그냥 시련이에요, 아빠. 남들보다 너무 많이 행복했던 대가예요. 누렸던 행복에 비해 이 정도 시련은 시시해요. (이진 부) 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에게 가장 큰 위로구나. 여전히 사랑이 많은 아이라 다행이다. (이진) 감사합니다. 이런 사람으로 키워 주셔서.인생에서 거의 모든 순간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
돈 버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요즘 부쩍 '돈을 어떻게 하면 벌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마음속에 자주 머뭅니다. 사실 원래 저는 돈 욕심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어렸을 때 꿈이 뭐냐고 물으면 '갑부'라고 대답하던 시절도 있었다고는 합니다만)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는 편이라, 굳이 더 많이 벌기 위해 발버둥 치기보다는 자족하며 여유롭게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하게도) 벌이도 또래에 비해 적은 편이 아닙니다. 제가 타고 다닐 차 한 대, 제가 평생 살 집 한 채만 있으면 안정감 있게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차는 이미 구입했고 집은 엄청 좋은 집은 아니더라도 수도권에 한 채 정도 살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먼저는 은행 돈으로 사고 10-20년간 갚아나가야겠습니다만) 그런데 최..
각 잡고 적는 글은 아니고, 티스토리 들어온 김에 갑자기 적는 글. 에너지 너무 들이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서술해 보겠다. 2022년 회고 짝꿍과 많은 추억을 쌓으며 더 깊은 관계로 발전했던 해 봉현이라는 새로운 터에 정착했던 해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예배와 사역이 회복되었던 해 회사 조직에서 나의 필요성, 존재감을 입증하고 인정 받았던 해 삭슬이를 구입해 요긴하게 잘 타고 다니기 시작한 해 (? 뜬금없지만 삶의 형태와 질에 큰 영향을 미쳤기에) 이렇게 좋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웠던 점은 하나님을 많은 순간 기억하지 못 했던 것 그만큼 이웃들에게 관심 갖고 시간과 에너지를 쓰지 못했던 것 (정말 최소한의 노력만 했던 것 같다) 동료들 앞에서 본이 되지 못하고 함께 불평 불만했던 것 (어쩌면 오히려 ..
잠결이지만 더 미루면 영영 못 쓸 것 같아서 글 쓸 때 이어서 써 봅니다. (예, 당신을 위해 씁니다.) 우선 배역 자체가 흥미롭다. 히어로물 주인공이 미국에 사는 아시아인 중년 여성이다. 어떻게 보면 가장 약자에 가까운 계층인데 말이다. 다른 등장인물도 휠체어를 탄 나이 들고 완고한 노인, 작고 왜소한 착하지만 능력은 없는 중년 남성, 살찌고 동성애자인 여학생이다. 러닝타임은 2시간 20분으로 짧지 않은 편인데, 예측 불허한 뛰어난 상상력의 엄청난 연출로(?) 지루할 틈 없이 지나간다. 너무 많은 내용이 담겨 있어 난해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말하고자 하는 바는 꽤나 확실하게 강조되어 아직도 생생하다. (사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한두 가지는 아니었다. 그중에 내가 평소 생각하던 것과 부합하는 내용의 ..
연말이 되면 송년회, 크리스마스 파티 등 이런저런 약속들로 바쁘지만, 무엇보다 교회 활동이 바빠진다. 게다가 교사 사역을 하고 있는 해이면 내가 맡고 있는 교육부와 소속인 청년부 모두 성탄 전야제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정신이 없다. 오늘 교사 월례회를 진행하는데, 올해는 예배를 다시 시작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자면 내년에는 예배가 더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인원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교회에 출석하지 않은 인원에게 더 관심 갖고 연락하는 심방 사역도 12월에 진행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너무나 맞는 말이고 필요한 일이라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빠듯한 일정으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내게 되게 무겁게 다가왔다. 무거움을 뒤로 한채 집으로 돌아와 낮잠을 자는데 이번에는 청년부 목사님께 연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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