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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12일, 2박 3일로 가족들과 오랜만에 제주도를 다녀왔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어느 일정도 실패가 될 수 없었고 고즈넉한 책방 소리소문, 상쾌한 송악산, 인생 맛집 수리키친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되었지만 단연 최고는 걸어가는 늑대들 : 전이수 갤러리였다. 이수의 작품과 이수네 가족 이야기가 다양하고 깊은 영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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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가 어렸을 때, 이수가 그림을 그리게 될 것을 예상하지 못했을 때 이수는 엄마가 잘 때 엄마의 손등에 몰래 그림을 그렸다. 잠에서 깨어나 손등에 그려진 그림을 발견한 엄마는 이수를 혼내지 않고 곧장 그 그림을 문신으로 새겼다.

엄마는 이수를 비롯한 네 자녀들을 위해 매일 밤 책을 읽어준다. 재밌는 것은 이 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이 모두 잠들면 아빠가 엄마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다.

어른의 시선으로 재단 당하지 아니하고 늘 지지받는, 물어볼 수 있고 의지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는 친구와 같은 부모님과 함께 하는 아이들이 어찌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가정이 기독교 신앙을 가졌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수네 아빠와 엄마의 모습, 엄마와 아이들의 모습으로부터 하나님께서 몸소 보여주시고 우리가 행하며 살길 원하시는 사랑의 모습이 보인다.

설령 그런 부모를 가지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사랑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나의 아버지 되심을 인정하고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인다면 우리 모두가 각자에게 숨겨진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수 있지 않을까? 정말 그러하길 원한다.

내가 너라도 그랬을 거야

어서 누나가 빌려준 내가 너라도 그랬을 거야를 읽어보자!

+ 연결되는 찬양

너에게는 향기가 있어
너의 그 향기로 인하여
니가 가는 자리마다
향기롭게 할 거야
너에게는 빛이 있어
너의 그 빛으로 인하여
니가 가는 자리마다
빛이 나게 할 거야
너는 아름다워
너의 아름다움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거야
너는 아름다워
너의 아름다움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할 거야
너에게는 향기가 있어
너의 그 향기로 인하여
니가 가는 자리마다
향기롭게 할 거야
너에게는 빛이 있어
너의 그 빛으로 인하여
니가 가는 자리마다
빛이 나게 할 거야
너는 아름다워
너의 아름다움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거야
너는 사랑스러워
너는 사랑스러워
너는 사랑스러운
하나님의 아이야

- 너는 아름다워/강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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