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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포스팅처럼 지난 2020년은 나를 낮추시는 해였다. 마음의 가난함을 통해 내 안의 주를 향한 갈망은 진짜가 되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다시 좀 살 것 같다고 아주 마음이 다시 높아진 것 같긴 하지만, 지난 한 해가 믿음의 자산(경험)이 된 것은 분명하다.
2021년의 기대는 '내가 주 안에, 주가 내 안에 사는 것' 혹은 '나는 죽고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하여 깨달아 아는 것이다. 예수님과 친밀함 가운데 온전한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지금 내 삶의 모습을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주신 말씀이니 소망해보고자 한다.
-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요6:56)
-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요14:20)
-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요15:4)
-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15:7)
-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17:21)
평생을 기독교 문화 속에서 자란 나에게 '내가 주 안에, 주가 내 안에 산다'는 문장은 아주 익숙하다. '내가 예수님이라면'이라는 상상을 통해 예수님의 뜻을 유추하고 그 뜻대로 행하고자 노력도 했다. 그러나 단순히 그를 모방하는 것과 진정한 합일을 이루는 것은 다르다. 올해는 그것이 무엇인지 경험하여 주님과의 관계에서 한 번 더 퀀텀점프 하기를 기대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주신 이 기도제목도 나의 욕심이 아닌 주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알기에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 추가로 주님은 나의 최고봉 1월 7일 자 내용 발췌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요 14:9).
이 말씀은 상대방을 꾸짖거나 놀라게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빌립을 이끌고 계신 것입니다. 친숙해지기가 가장 어려운 분이 있다면 예수님일 것입니다. 성령님이 오시던 오순절 전까지도 제자들은 예수님이 단지 악령을 이기는 힘을 주시고 부흥을 가져다 주시는 분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눅10:18-20). 이 정도만 하더라도 꽤 친밀한 관계입니다. 그러나 훨씬 더 친밀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성령님께서 오심으로 성령 안에서 나누게 되는 예수님과의 엄청난 친밀함입니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하리라"(요15:15). 진정한 친구 관계는 이 땅에 흔치 않습니다. 진정한 우정이란 생각과 마음과 영이 같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자의 삶이란 예수 그리스도와 가장 친밀한 관계로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으로부터 축복도 받고 주의 말씀도 머리로 알지만 정말로 그분을 알고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요16:7)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성령을 통한 관계 속에서 제자들을 이끌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쁨은 그분의 제자가 예수님께로 한 걸음씩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열매 맺는 삶이란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관계가 외부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요15:1-4).
예수 그리스도와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 우리는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또한 누군가로부터 동정을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비통한 마음이 전혀 없이 언제나 넘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과 긴밀한 관계를 갖는 사람은 자신의 이미지를 남기는 대신 예수 그리스도를 남깁니다. 그 이유는 모든 인간의 가장 깊은 곳은 오직 예수님만이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에게 주님은 말로 다할 수 없는 평강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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