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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요즘 부쩍 '돈을 어떻게 하면 벌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마음속에 자주 머뭅니다.
사실 원래 저는 돈 욕심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어렸을 때 꿈이 뭐냐고 물으면 '갑부'라고 대답하던 시절도 있었다고는 합니다만)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는 편이라, 굳이 더 많이 벌기 위해 발버둥 치기보다는 자족하며 여유롭게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하게도) 벌이도 또래에 비해 적은 편이 아닙니다. 제가 타고 다닐 차 한 대, 제가 평생 살 집 한 채만 있으면 안정감 있게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차는 이미 구입했고 집은 엄청 좋은 집은 아니더라도 수도권에 한 채 정도 살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먼저는 은행 돈으로 사고 10-20년간 갚아나가야겠습니다만)
그런데 최근에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졌습니다. 지금 제 능력으로는 우리 가족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가족들이 운영하는 사업이 어려워졌고, 제가 일부 빌려드린 돈도 땅에 묶여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저 또한 새로운 가정을 선뜻 시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때때로, 하루에 몇 번씩 어떻게 하면 (월급 외) 돈을 벌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제 모습이 썩 멋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자본주의를 미워하면서도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려는 모습이요. 그리고 크리스천으로서도 '다른 사람을 살리는 일'보다 '내가 돈을 버는 일'에 관심을 두는 것 같아서 죄책감까지는 아니지만, 썩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살리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만... 보통은 이런 일은 이도저도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으른 탓에 아직 뭔가 시작하지는 못했습니다. 위기가 기회라고, 저는 이런 상황에 낙심하고 매몰되지 않고 오히려 열심의 동력으로 삼아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요?
그냥 어느날 밤 샤워하다가 떠오른 생각들을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 내일은 월요일, 출근해야 하네요. 그런데 회사 다니는 것이 제일 쉬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게 제 근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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