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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커 가면서 자신만의 도화지에 얼마든지 재밌고 개성 넘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 터인데 부모의 이른 걱정과 기대로 아이의 인생 그림이 부모의 의해 대신 그려지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또 놀면서 배우며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다가 자기만의 삶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커갈수 있도록 우리는 지켜보고,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p33)
오롯이 열매만 맺겠다는 목표로 씨를 뿌려야 한다면 그 즐거움은 어디에 있을까? 내 삶의 과정 그 자체가 목표가 되어야 모든 것이 즐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p36)
그 일로 이수 아빠와 내가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어른들이 바라보는 좋은 조건의 어린이집이나 선생님이, 아이들에게도 좋으리라는 것은 어른들의 착각이라는 것이다. (p49)
존댓말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하게 될 것인데 당장 자기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더 염려한다면, 아이들이 나와 똑같이 눈치를 보거나 솔직하지 못한 사람으로 자랄 것 같았다. (p58)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면, 바깥세상에 나왔을 때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에 들어오는 호기심들을 어른들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싹뚝 무시하고 싶지 않다. (p65)
아쉬워하지 말자! 아이들이 우리의 손을 떠나기 전에 우리가 아이들과 할 수 있는 것도 많이 남아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좇아 더 멀리 더 바르게 날아갈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건전한 사고방식을 심어주고, 자신들을 믿고 지지하는 부모가 있따는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이 부모로서 아이들의 인생을 축복하고 지지하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 (p91)
나는 아이들의 말뿐 아니라 마음을 바라보는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한다. 특히 우리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말의 뜻이 아닌 번역이 필요한 말들이 많아서 잘 들어야 한다. "엄마, 나는 다 싫어!"는 "엄마, 나 좀 안아줘. 속상해"로, "나 집 나갈 거야!"는 "엄마, 내 마음 좀 제발 알아줘"라고 들어야 한다. (p99-100)
서로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면 그 말로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믿음을 잃기도 한다. (p102)
누군가의 마음에 걱정과 상처를 준다면 나의 자유는 진짜 자유가 아닌거야.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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