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너희의 아이는 너희의 아이가 아니다.
아이들은 스스로를 그리워하는 큰 생명의 아들 딸이니,
저들은 너희를 거쳐서 왔을 뿐, 너희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다.
또 저들이 너희와 함께 있기는 하나 너희의 소유는 아니다.
너희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어도, 너희의 생각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저들은 저들의 생각이 있으므로.
너희는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은 줄 수 있으나, 영혼의 집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저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다.
너희는 결코 찾아갈 수 없는, 꿈속에서도 갈 수 없는 내일의 집에.
너희가 아이들 같이 되려고 애쓰는 것은 좋으나, 아이들을 너희같이 만들려 애쓰진 말라.
생명은 뒤로 물러가지 않고 어제에 머무는 법이 없으므로.
너희는 활이요. 그 활에서 너희의 아이들은 화살처럼 날아간다.
그래서 활 쏘는 이가 무한의 길에 놓인 과녁을 겨누고,
그 화살이 빠르고 멀리 나가도록 온 힘을 다하여 너희를 당겨 구부리는 것이다.
너희는 활 쏘는 이의 손에 구부러짐을 기뻐하라.
그분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듯이 또 흔들리지 않는 활도 사랑하나니.
- 아이들에 대하여,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부모가 되면 꼭 한 번, 아니 자주 읽어 되새기고 싶은 글.
사실 자녀 뿐 아니라 가족, 연인, 친구, 동료 등 누구를 대하든 유지하고 싶은 태도.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팀 켈러의 일과 영성 (0) | 2020.12.11 |
---|---|
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 이야기 (0) | 2020.09.05 |
예언자 (0) | 2020.06.13 |
내가 너라도 그랬을 거야(wip) (0) | 2020.06.01 |
상처받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기 (0) | 2020.03.18 |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